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음식 중 하나인 라면. 특히 면발을 다 먹고 시원하고 얼큰한 라면 국물에 밥을 말아먹는 건 별미 중 별미로 불립니다. 그런데 라면 국물에는 뜨거운 밥을 넣어야 할까요? 아니면 차가운 밥을 넣어야 할까요? 오늘 명쾌하게 답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라면에는 찬밥을 말아야 더 맛있다고들 합니다. 그런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생쌀은 '베타녹말'이고 따뜻한 밥은 '알파녹말'입니다. 복잡한 단어가 나왔다고 어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베타녹말은 'ㅇㅇㅇ' 모양의 분자 상태인데 뜨거운 물을 넣으면 'ㅇ-ㅇ-ㅇ' 이렇게 바뀝니다. 분자 사이에 물 분자가 들어간 상태가 되면서 촉촉해지고 부피가 커지는 것이죠. 하지만 수분을 머금은 쌀(알파녹말)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쪼그라듭니다. 다시 베..
세종대왕의 고손자인 이암이 그린 그림이 아직까지 남아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이 그림의 제목은 '화조구자도'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500년 전에 그려진 그림입니다. 꽃나무 아래 강아지들이 놀고 있는 모습을 잘 묘사했습니다. 검은색 강아지는 먼곳을 응시하고 있고, 다른 강아지 한 마리는 그 뒤에서 편하게 잠을 자고 있습니다. 하얀색 강아지도 보입니다. 특히 세상 모르게 편히 자는 강아지의 모습은 500년이 지난 지금 봐도 미소가 나옵니다. 다른 그림도 있습니다. 이 그림은 '모견도'로 이 역시 이암이 그렸습니다. 16세기 그림입니다. 강아지 두 마리가 어미 젖을 물고 있고 다른 한 마리는 어미 개의 등을 베개 삼아 잠을 자고 있습니다. 화조구자도에 등장한 잠꾸러기 강아지입니다. 문화재청은 오늘(6일) 공..
"와이프랑 한판 붙었습니다. 제가 소심한 건가요?" 크게 부부 싸움을 한 남편이 답답한 마음을 이겨내지 못하고 커뮤니티에 하소연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글에 따르면 이 부부는 휴일에 부모님 댁을 방문해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이후 집에 가려던 찰나에 어머니는 하나뿐인 아들, 며느리를 위해 여러 반찬을 싸줬습니다. 어머니는 1+ 등급 한우, 연어 등 몰래 숨겨둔 음식들을 딸들 몰래 아들 부부에게 건넸습니다. 아들은 죄송한 마음에 어머니 드시라며 거절했지만 어머니는 항상 챙겨주기 바빴습니다. 다음 날, 아내는 뭔가를 열심히 요리했고 남편은 '어머니가 싸준 음식 주려나 보다' 생각하고 부엌으로 향했습니다. 남편이 본 광경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아내는 어머니가 싸준 음식들을 '특별식'이라며 개밥 통에 넣고 있..
유행은 돌고 돈다고 하죠. 2000년대 초반 강타했던 '로우라이즈'(Low-rise) 패션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로우라이즈'란 상의는 짧게, 하의는 흘러내릴 듯 내려 입는 스타일입니다. 허리, 복근 라인이 도드라지는 게 특징입니다. 바지를 내려입는 만큼 때에 따라 속옷 일부가 노출되기도 합니다. 이번에 미우미우 2020 S/S 컬렉션에서도 로우라이즈 패션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미우미우 엠베서더인 아이브 장원영도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로우라이즈룩을 자주 선보이고 있습니다. 장원영은 하의를 한껏 내려 입으면서 미우미우 로고가 박힌 속옷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댄서 리정, 배우 이유미도 비슷한 스타일링을 하고 잘록한 허리 라인을 과시했습니다. 캘빈클라인 화보를 찍은 블랙핑크 제니, 배우 정호..
"오늘 만우절 아닌데?"라는 반응이 줄을 이을 정도로 생각지도 못한 개그계 커플이 탄생했습니다. KBS 공채 개그맨 선후배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한 김준호(46), 김지민(38)이 그 주인공입니다. 지난 3일 두 사람의 소속사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는 "김준호, 김지민이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교제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준호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김지민의 위로가 큰 힘이 됐고,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두 사람은 얼마 전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축하의 물결이 일렁이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이 각종 방송에서 서로를 언급하며 묘한 기류를 형성했던 게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준호 집을 찾은 탁재훈,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