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림이 죽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

[사진=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속 등장인물인 고유림(우주소녀 보나 분)의 사망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이유 때문일까요?

우선 주인공인 나희도(김태리 분)의 현재와 과거를 살펴봐야 합니다. 드라마 10화 끝부분쯤에 과거 나희도는 이런 말을 합니다. "나 왜 이 순간이 영원할 것 같지?"

하지만 현재 나희도(김소현 분)는 딸에게 말합니다. "영원한 게 어디 있냐? 모든 건 잠시뿐이고 전부 흘러가는 거야. 그렇다고 해서 그게 나쁜 것만은 아니란다".

영원을 말하는 나희도, 그리고 영원은 없다는 나희도. 두 사람이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다릅니다. 이 장면 때문에 나희도가 충격적인 사건으로 기억을 잃었다는 추측도 나왔습니다.

사람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는 것.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말고는 납득할 만한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사진=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그래서 일각에서는 고유림의 죽음을 점치고 있습니다. 드라마 속에는 고유림의 다이빙 장면이 나옵니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떨어지는 다이빙. 지금의 고유림 상황과 유사합니다.

고유림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정상에 있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엄마가 보증을 잘못 서면서 점점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어려움은 고유림에게 마음의 짐이 됐고, 이는 다이빙을 하는 계기가 됩니다. 이런 다이빙이 한두 번이 아니라는 건 드라마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결론을 말하면 고유림은 현실적인 어려움 그리고 금메달리스트라는 무거운 짐, 갈수록 기량이 떨어지는 슬럼프 등의 이유로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리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되는 여러 이유 가운데 하나에는 나희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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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12화에서 고유림은 버스정류장서 "나, 너 누군지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난 너한테 8대 0으로 진 고유림이 아니라 금메달리스트 고유림인데도 네가 두려웠어"라고 말합니다.

이에 나희도는 "어릴 때 기억이 오래갔나 보다. 우리 많이 친해졌잖아. 이제 안 두렵지?"라고 말하지만 고유림은 "아니, 난 여전히 네가 두려워. 나희도"라고 답합니다.

친구 사이는 어떨지 몰라도 선수 대 선수로서는 나희도가 두려운 존재라는 겁니다. 그리고 이는 추후 경기에서 고유림이 나희도에게 패하게 되는 원인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리고 그 패배의 상실감은 금메달리스트로서 가졌던 짐, 기울어진 가세 등과 복합적인 작용을 해 결국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고유림의 죽음 때 희도의 나이는 스물하나, 이진의 나이는 스물다섯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사진=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스물다섯, 스물하나 그 나이, 친구로서 선배로서 연인으로서 사랑하는 이를 잃고 고유림의 죽음에 모두가 충격을 받는 것이 이 드라마의 정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 백이진(남주혁 분)과 나희도, 지승완(이주명 분), 문지웅(최현욱 분) 모두 세월의 흐름 속 각각의 길을 걷게 되고 결국엔 기억 속 한편에 자리한 뭉클한 청춘의 한 조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드라마는 청춘과 사랑을 이야기하기보단 인생의 변곡점이 될만한 존재에 대한 상실과 그 시간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말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인생에서 영원한 것은 없다. 그러나 영원하지 않다고 모든 추억과 과거가 가치 없는 건 아니다.

아이돌 갤러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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