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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한 친오빠의 집념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네티즌의 사연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글쓴이가 래퍼하는 게 더 빠르겠다는 등의 위로(?)를 보냈습니다.
다음은 사연 전문.
솔직히 많은사람들이 쓴소리 하는 걸 보고 오빠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은 이 인간이 정신 차리길 바라서 여기에 씁니다..
오빠가 고등학생때부터 랩에 빠져서 작사를 하더니 음악 하겠다고 자퇴를 한다는 거예요.
몰래카메라 하는 줄 알았네요.
엄마 아빠는 하고 싶은 거 하되 고등학교는 끝마치랬는데 끝까지 밥 안 먹고 단식 투쟁하다가 아빠한테 혼나서 억지로 학교 가고 그랬어요. 어이구 제가 다 부끄럽네요;
엄마 울고 아빠는 화내고 저는 잘못한 것도 없는데 집안 분위기 보며 숨죽이고 살았고요.
그렇게 1년반이 지나고 결국 오빠는 다행히 고졸은 했어요. 오빠가 성인 되어서 지원한 실용음악과 같은 곳은 다 떨어지고(ㅋㅋ) 전문대 겨우 들어갔는데 그나마도 또 집에 말도 안 하고 대학교 자퇴를 했어요.
아빠 엄마 두분다 회사 다니고 맞벌이하면서 오빠 대학 등록금에 용돈까지 다 대줬는데 그걸 말도 안 하고 자퇴해서 환불된 돈 가지고 서울 가서 고시원 잡아가지고 부모님한테 일방적인 통보한 거 있죠.
아 진짜 오빠라고 부르기도 싫고 쪽팔려요. 제 키가 180이었음 뚜까패서 거꾸로 매달고 싶은데 아쉽게도 힘이 모자라서 그렇겐 못했네요
서울 가서는 자취방 어딘지 알려주지도 않고요. 엄마 아빠가 뭐라 할 거는 또 무서운지 1년 넘게 카톡만 간간히 하고 얼굴 안 비치고 반쯤 연 끊다시피 살았어요.
그러다 엄마아빠가 화 안 낸다고 1년만 음악 해보라고 허락해주니까 슬슬 눈치 보면서 와서 반찬 받아가요;; 먹는 건 좋은가 봐요.
누구보다 편한인생 살아온 사람이 인스타에는 허구한 날 우울증 얘기, 어두컴컴한 데서 이상한 타투랑 찍은 셀카.
뭐 자기가 약으로 오늘 하루를 또 버틴다느니;; 별 갖잖은 소리는 다 써놨더라고요.
우울증은 지같은 아들 보고 실시간으로 속 타 들어가는 우리 엄마 아빠가 걸려야겠구먼. 하.. 정신 차리라고 피드에 댓글 썼더니 저를 차단했어요.
살면서 고생은 커녕 따순밥에 엄마 아빠한테 용돈 받으며 햄 없다고 반찬 투정하면서 살았으면서 가사만 보면 아주 뉴욕 갱스터가 따로 없어요.
미국 할렘가에 1달 고생 체험 패키지가있으면 좀 보내고 싶네요.
가사에 세상 고난은 지혼자 다 겪은 것처럼 써놓고요.
겉멋만 들어서 선글라스 끼고다니고 껄렁하게 서있는 사진 보면 한대 세게 치고 선글라스 다때려 부수고 싶어요.
가사 보면 진짜 웃기지도않아요.
맨날 우는 엄마 미안해 눈물 안 흘리게 해 줄게 (지때문에 움)
언제부턴가 화만내던 아빠 (지가 대학 등록금 환불받아서 서울로 튀니까 당연히,,)
엄마 아빠 주름살 펴줄게 (지가 랩 한다고 안 설치면 자연 치유됨)
니 여자 나한테 반하지 여자들 날 보면 뻑가지 (모솔임)
가족들의 기대를 짊어지고 (아무도 지한테 기대 안 함)
음악 하겠다고 부딪히며 버텨오고 투쟁해온 과거 (밥 안 먹고 학교 안감 방에 과일 깎아서 넣어주면 먹음)
대충 이 난리로 써놨는데 부끄러워서 누구 보여주지도 못해요.
1집도 못내고 사운드 클라우드? 머 그런 거만 하는데 랩 네임은 3번을 바꿨네요.
솔직히 랩은커녕 동요도 제대로 못부르는 사람이에요.
유치원 학예회때 반주 시작과 동시에 울음 터져서 무대에서 내려왔는데 무대 위에서 드롭 더비트 이런 거 할 거 생각하니까 진짜 콩트 같고요
상상만 해도 부끄럽네 진짜 짜증 나요.
인스타 팔로워 고작 천명도 안 되고 음원도 못 내고 유명하지도 않은 사람이 이젠 돈 벌겠다고 랩 레슨을 하겠다네요ㅋㅋ
자기 주제에 레슨 같은 소리 하고있네 기도 안 차서 진짜..
쇼미에서도 1차예선도못붙고 3년 내내 탈락한 사람이 ㅋㅋㅋ거기 입고 간 신발하고 옷도 엄빠 돈으로 삼ㅋㅋ
진짜 참교육하고 싶은데 어쩌면 좋을까요.
쪽팔려서 어디나가면 오빠 없다 하고 다녀요..
오빠 덕은 못 보더라도 쪽팔리게는 안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친오빠는 원래 원수라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네요.
이글 개유명해져서 오빠 랩 네임 공개되고 오빠가 쪽팔려서라도 래퍼 한다고 못 설치는 상황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다음은 댓글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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