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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지 1년 된 한 며느리가 시어머니의 의중을 모르겠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별생각 없이 말하는 걸 자기가 과대 해석하는 것인지 혼란스럽다고 하는데요.
다음은 사연 전문입니다.
결혼한지 1년 된 새댁이에요.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시어머님이 "너희 김치는 사 먹니?" 물으시더라고요.
친정에서 가져다 먹는다고 했어요.
김치 준다고 하시려나 아님 이번에 김장할 때 같이 하자고 하시려나 왜 물으시지 싶었는데 시어머님이 "이번에 외삼촌이 김치 좀 보내줬는데 맛있길래"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저희 좀 나눠 주시려나 했더니 조금 줘서 못 준대요.
이번 명절엔 갔더니 이번에는 "사과랑 배가 두 박스씩 한라봉 한 박스 샤인 머스켓이 한 박스 들어왔다"며 "어쩜 다들 과일만 보냈냐"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너희는 어떤거 좋아하니, 먹고 싶은 거 꺼내와서 먹어"라고 하셔서 먹긴 먹는데 계속 "과일만 들어왔다"라고 하시면서 가져가란 말씀은 안 하시더라고요.
또 어버이날에도 갔는데 남편 이모가 바닷가에 사셔서 해물을 많이 보내셨대요.
"산 낙지에 새우에 꽃게에 많이 보냈다"며 "생물일 때 먹어야 하는데 너희 먹고 가도 둘이 어떻게 먹냐"라고 계속 얘기하시네요.
그러면서 또 "너희 된장은 사 먹냐"라고 물어보셔서 신랑이 "그럼 된장을 담가먹냐"니까 외삼촌네 갔다 오면서 집된장 주셨는데 너무 맛있었대요.
그래서 신랑이 "우리 좀 주게?" 물어보니까 "아니 줄 정도의 양은 아니다"래요.
대체 왜 묻는걸까요? 저는 진짜 궁금한데 신랑은 별 생각이 없더라고요.
김치나 된장은 담가서 달라는 건가요? 선물 들어온 건 자랑하고 싶으신 걸까요?
신랑이 외동아들인데 한 번도 반찬이나 먹을걸 챙겨주신 적도 없고 사실 신랑이 뭘 좋아하는지도 잘 모르시거든요.
무슨 뜻으로 묻는걸까요?
+) 결혼준비 하면서부터 시어머니와 트러블이 좀 있었어서 제가 예민한 부분이 좀 있긴 해요.
서로 풀자고 하긴 했지만 시어머니는 하고 싶은 말 다하시고 아쉬울 게 없으셔도 저는 그런 게 아니라 쌓인 게 좀 있어요.
그렇다고 꼭 나쁜 뜻이 있는 거 같아서 그런 건 아니고요.
진짜 어쩌라는건지 제가 어떻게 리액션을 해야 할지 몰라서 묻는 거예요.
만나서 대화를 안하는것도 아니고 신랑이 주도해서 별 얘기 다하거든요.
저는 정말 진심으로 궁금해요.
다음은 댓글 반응입니다.
여러분은 시어머니의 말에 어떤 의미가 담겨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아이돌 갤러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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