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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과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출처=JTBC '솔로몬의 위증']

한 초등학교 6학년 교사가 일부 학생들의 장난이 정도가 지나치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초6 가르치면서 있었던 일들'이라는 제목으로 한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게시글을 통해 "나는 이번 1년을 정말 혼신의 힘과 정성을 다해 가르쳤고 나머지 아이들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며 "졸업식 때 학부모님들께 초등 6년 생활 동안 최고의 선생님이었다는 감사 문자도 많이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유독 장난이 심하고 그 정도가 지나친 남학생 4명이 있었다고 합니다. 작성자는 사연을 공개하며 "이것도 새발의 피"라고 했습니다.

다음은 게시글 작성자가 전한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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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과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출처=tvN '마더']

1. 어버이날에 잔잔한 노래 틀어주고 편지쓰기 활동하고 있었는데 "아 억지 눈물 짜내는 거 역겹죠~크크루삥뽕"

2. 엄하게 혼내서 애가 무서워하면 아동학대임. 아무튼 그래서 명심보감 한 장씩 베껴쓰기로 반성문 대신하는데 "아 틀딱 냄새 오진다"하면서 찢어버리곤 했음.

3. 수업시간에 활동 시작할 때마다 "아 이런거 좋아하는 사람이 있나요?" 이런 식으로 분위기 망치고 그래도 해보자고 하면 "응 내가 안 해도 아무것도 못하쥬 킹받쥬". 그다음에 그 잼민 노래 알아요? '열받쥬 X이고 싶쥬, 응 근데 못X이쥬 어쩌고'

4. 한번은 내가 진짜 화나서 엄하게 대하니까 책상 발로 차고 학교 나감. 근데 애 학교 나갔다가 다치면 내 책임임. 근데 걔 찾으러 나갔다가 수업 못해도 내 책임임.

5. 어떤 애를 묘하게 괴롭히길래 하지 말라 했더니 "감정 이입하는 거 보니 당한 경험 있으신 듯~" 그리고 1년 내내 안 보이는 곳에서 은근슬쩍 괴롭힘.

6. 혼날 때 짝다리 짚고 바지 주머니에 손 넣고 있길래 바로 서라 그랬더니 "아 애~~('네'를 대충 말하는 느낌')". 1년 내내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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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숙제 내주면 내 앞에서 큰 목소리로 자기들끼리 "야 네가 75쪽, 내가 76쪽, 네가 77쪽 해와 ㅋㅋ". 선생님이 다 듣는데 뭐하는 짓이냐고 하면 지들 말 엿들었다고 사생활 침해, 음침하네 등.

8. 태블릿 활용하는 수업하면 유튜브로 이상한 BJ영상 틀고 절대 안 끔. 태블릿 뺏으려 하면 "아 수업권 침해하나요~"라고 외침.

9. 모둠 활동하면 당연히 안 함. "니들이 알아서 해놔라" 해놓고 지들끼리 뒤에 가서 놀음. 모둠으로 돌아가라고 하면 "아 짜피 결과물 나오잖아요"

내가 이 짓을 왜 1년 동안 보고 참을 수밖에 없었냐면 저 4명의 부모 모두 다 반응이 똑같음.

"선생님께서 잘 가르치셔야죠", "우리 애가 집에서는 착한데 선생님이 잘못 가르치신 거 아니에요?", "사랑으로 좀 보살펴주세요", "왜 우리 아이한테만 그러세요?"

뭐 교장 교감선생님한테 말해봤자 옆반 선생님이랑 해결법을 짜내봐라 이런 얘기밖에 안 할 거 아니까 굳이 얘기 안 함.

제일 미안한 건 내 에너지의 90%를 저 4명 막아내는데 쓰고 10%를 26명에게 써야 했다는 것..에휴..

사연을 본 네티즌들은 "권위는 인정 안 하면서 책임만 강요하니 이런 일이 벌어진다", "저런거 볼 때마다 자식 교육 잘 시켜야겠다는 생각 한다", "난 중학교 교사인데 중학생도 진짜 상상 이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이돌 갤러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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