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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써클하우스']

남편만 바라보고 중국까지 가서 결혼했던 한 여성이 결혼 생활 3년여 만에 이혼을 당했습니다. 3년이라는 기간은 상처투성이었습니다.

지난 14일 SBS '써클하우스'에는 20대 싱글맘 김채윤 씨가 출연했습니다.

그는 방송에서 "만 22살에 중국인과 결혼했다"며 "아이를 만 23살 때 낳았고 25살에 이혼 뒤 지금은 아이랑 친구같이 지내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사연에 따르면 김씨는 중국으로 교환학생을 갔다가 1살 연하인 전 남편을 만났습니다. 

3개월 뒤에는 시부모님이 김씨의 부모님을 만나고 싶다고 해서 상견례가 이뤄졌고 그렇게 결혼 뒤 중국에서 살면서 아이를 낳았습니다.

낯선 타국 생활은 어려웠습니다. 시부모님 집 분위기는 남자는 바깥일을 해야 하고 아이는 무조건 여자가 봐야 한다는 분위기였습니다.

김씨는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아 어떻게 육아를 하는지 몰랐고 친정 부모님도 없어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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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써클하우스']

그러나 남편은 철이 없었습니다. 남편은 놀러 나가면 집에 잘 들어오질 않았습니다. 들어오더라도 '뭐 하고 이제 들어왔냐'고 물으면 "그냥 술 먹고 놀다 왔다"고 답했습니다.

김씨는 남편만 믿고 타국에 갔는데 막상 옆에서 힘이 되어주질 않으니 힘이 들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런 문제로 남편과 대화를 하던 중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남편이 이혼을 하자고 한 겁니다.

김씨는 "정말 이혼하기가 싫었다"며 "아이를 봤을 때 정말 이 가정을 도저히 깨고 싶지 않았다. 무릎까지 꿇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잠시 별거를 하기로 했고, 남편은 김씨가 아이를 데리고 한국에 가는 걸 막기 위해 여권을 뺐었습니다. 그렇게 14개월 된 아이를 두고 김씨는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계속 눈에 아른거렸습니다. 김씨는 아이를 데려오는 대신 이혼에 합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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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써클하우스']

이혼 과정도 상처투성이었습니다. 이혼 도장을 찍으러 가는데 남편은 콧노래를 부르며 흥얼거렸습니다. 김씨는 "그런 과정에서 엄청난 상처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또 양육비는 한국 기준이 아닌 중국 물가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 그렇게 계산된 양육비는 한국 돈 20만원, 아이를 키우기에는 한참 부족한 돈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시부모님 댁이 여유가 없는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시아버지는 인민대표(우리나라 국회의원)였습니다. 시부모님 측은 "그게 부당하다고 생각되면 소송을 하라"고 했습니다. 단 조건은 "중국에서"였습니다.

김씨는 "변호사를 선임하는 것조차 어렵고 되지도 않는 싸움"이라며 "지금은 정부에서 지원받는 돈 20만 원과 일해서 버는 돈 150만 원정도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네티즌들은 "남편이 정말 사람이라면 저러면 안 된다", "양육비 20만원으로 어떻게 애를 키우냐", "진짜 너무 힘들었을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이돌 갤러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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