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 20개+온수 1컵' 요청한 레전드 진상 고객

[사진=아프니까 사장이다 카페 캡처]

고객이 물티슈 20장을 달라고 하는 등 무리한 요구했다는 한 사장님의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29일 자영업자 A씨는 아프니까 사장이다 카페에 배달앱으로 여러 차례 황당한 주문을 한 고객 B씨에 대한 사연을 전했습니다.

게시글에 따르면 한 달 전쯤 B씨는 최소 주문 금액인 1만 1천 원어치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요청사항에는 "처음 시켜보는데 아이랑 먹을 거라 위생에 더 신경 써주시고 물티슈 8개, 냅킨, 빨대 좀 많이 챙겨주세요"라고 적었습니다. 

A씨는 주문을 본 뒤 어처구니가 없어 해당 주문을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한 달 뒤 B씨로부터 다시 한번 비슷한 요청을 받았습니다. 

주문 요청사항에는 "아이랑 먹을 거라 맛있게 위생에 더 신경 부탁. 물티슈 20개, 온수 1컵, 냅킨 좀 많이 챙겨주세요"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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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프니까 사장이다 카페 캡처]

A씨는 "주문을 또 취소했더니 배달앱 측에서 연락이 왔다"며 "고객이 '왜 취소하냐'고 물어봤다길래 B씨의 요청사항을 그대로 읽어줬더니 (배달앱 측 직원이) 피식 웃더라"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B씨는 계속 주문을 했습니다.  물티슈를 너무 많이 요청한 탓에 주문이 취소됐다고 생각했는지 "온수 1컵, 물티슈, 냅킨 좀 많이 챙겨달라"라는 내용으로 요청 사항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A씨가 또 주문을 취소하자 이번에는 요청사항에 물티슈를 빼고 "온수 1컵, 냅킨 좀 많이 챙겨달라"고 적은 뒤 주문했습니다. A씨는 이 역시 취소했고 그제야 B씨는 주문을 멈췄습니다.

A씨는 "이 정도 끈기면 가게에 전화라도 할 법한데 전화는 안 한다"며 "정말 소름 돋는다"고 말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이건 좀 심하긴 하다", "물티슈가 20개나 필요한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 "집에 따뜻한 물 안 나오나. 온수는 왜 요청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이돌 갤러리 에디터